사막의 우물..
거대한 공룡들의 무덤, 혹은 쌍봉낙타의 고향으로 알려진 고비는 몽골에서 가장 건조하고 광활한 지역으로, 인간의 손길에 훼손되지 않은, 자구상에 몇 남지 않은 대자연의 보고다.
몽골 대륙 동부에서부터 고비알타이, 바양홍고르남부, 으믄고비, 둔드고비, 도르노고비 이렇게 다서서 아이막이 고비 지역에 속한다.
스텝기후로 인해 건조하고 강수량도 적어 울창한 숲을 보기 힘든 황량한 반사막지대가 대부분이다.
사막지대답게 낮과 밤의 일교차가 극심하고 일시적인 돌풍도 자주 분다.
기후가 척박한 만큼 인구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적고 지역간을 오가는 정기 교통편 역시 드물어 생필품 공급도 제한적일 수박에 없다.
이런 단점들 때문에 오히려 이 지역이 태고의 생태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이다.
고비로의 여행은 먼 이동거리와 극단적인 기후로 인해 어느 정도의 고단함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감수하고라도 떠날 가치가 있는 곳이 고비지역이다.
장거리 여행의 고단함을 일시에 날려버릴 만큼 놀라운 수천 수백만 년 동안 당신을 기다려 온 황홀한 자연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고비로 간다면 낙타젖을 끓여만든 '수태차이'도 꼭 마셔보기 권한다.
홍그링엘스
고비여행의 진수, 하일라이트. 다른 모든 일정을 펑크 내고서라도 곡 찾아가야 할 메가톤급 여행지.
으믄고비 아이막 수도인 달란자드가드에서 서쪽으로 180km 떨어진 모래사막.
거대한 모래언덕이 고르완사이한 산맥과 나란하게 자그마치 100km나 뻗어나가는데, 높은 봉오리는 최고 800ㅡ에까지 이르고, 폭은 12km나 된다. 태양빛의 각도에 따라 모래언덕의 색조도 뚜렷하게 변한다.
특히 공원입구에서 멀찍이 바라보는 홍그링엘스의 일몰장면은 인간의 눈에만 담을 수 있는 놀라운 장관이다.
누군가 홍그링엘스를 가리켜 '노래하는 모래'란 애칭도 붙였는데, 바람이 거대한 모래 골짜기 사이를 지날 때 생기는 재미있는 공명음 때문이다.
실제로 높고 경사가 급한 모래골짜기를 지나다보면 비행기 엔진소리처럼 '붕'하는 소리를 뚜렷하게 들을 수 있다.
달란자드가드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이라면 이곳까지 가는데 적어도 반나절 이상을 줄창 내달릴 각오를 해야 한다.
홍그링엘스의 모래를 밟지 않고서 감히 고비를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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