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나눔/여행사진첩

[스크랩] 몽골 극서부 오지의 유목민 방문합니다.

몽골승마클럽 2009. 12. 12. 14:11

오지 극한 자연속에서 유목하며 평화롭게 살고 있는 젊은 부부..

삶이 힘들어도 활짝 웃는 모습으로 외지 여행자들을 맞는 부부의 모습에 행복해 보임니다.

굳이 행복을 쫒아 바둥대지 않아도 힘들고 부족한 생활여건이지만,,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 어깨동무한 친구같은 부부.. 다가올 삶이 두렵지 않습니다.

 


인적이 드문 오지에서는 찾아 오는 누구든 반가운 손님이다, 여행자들에게 차와 밥을 대접하기 위해 나이 어린애가 물을 뜨러 나섬니다~

엄마에게 어리광부리고 애지중지 아깝기만한 아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 입니다. 물 뜨러 갔다올게요. 조금 기다리세요 ~


이 아이에게 다가올 삶의 무게가 좀더 가벼워 지기를,,혹은 힘든 삶일지라도 순수와 웃음을 잃지 말기를..

이렇게 염치없는 기도라도 하고 싶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가는 아저씨한테서 길에 대한 묻는중이다 ..운전기사들도 길 잘 알지만 다시 길을 묻는건 재확인의 문제도 있지만, 지나는 나그네끼리 서로 인사를 나누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말을 걸어오고 길을 묻는 이에게 도움을  준다는 건 이들에게 아주 기분좋은 일이다. 뭐라도 도와주고 싶지만,,별로 큰건 해줄수 없고,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이 촌놈이 길찾는 도움이라도 되었구나..하는 기분 좋은 일..유목민의 선한 마음을 느낄수 있는 일이지요.. 여행자들이여.. 쎈스쟁이라면 이정도 배려? 정도는 ^^


사진을 찍자

간다 잘 있어라!


가지마세요..언니 오빠 아저씨들--- 짧은 시간에 금방 정들어버린 아이..어린애가 더 서운하고 아쉬어 한다.

외국 여행자들이 이 착하고 어린 마음에 이별이라는 아픔을 주는건 아닌지...

홀연히 왔다가 훌쩍 떠나버리는 여행자들.. 여행이란건 참 즐거운 일이면서도 가슴아픈 일이기도 하다.


안녕히들 가세요! 우리집에 다시 오세요..선물로 받은 작은 인형과 목걸이를 걸치고,,이 허허 벌판에 맨발로 서서 떠나는 여행자들의 차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는 아이.. 이 모습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나는 얼마나 매정하고 야속한 사람일까요..

아이의 모습속에 살아갈 삶의 역경과 사랑과 그리움과 만남과 이별의 슬픔과 미움과 원망.. 이 모든 것이 깃든듯 합니다.


 

 

 

 

투어플러스 몽골여행사 몽골서부 오지탐사팀 여행중에서 08년 여름

출처 : 몽골승마클럽 & 몽골여행정보
글쓴이 : 몽골승마클럽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