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나눔/여행사진첩

몽골의 겨울 풍경과 가축들의 생존투쟁 1

몽골승마클럽 2010. 2. 5. 14:24

몽골승마클럽의 몽골 겨울 스케치...

 

 

몽골의 겨울추위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올해는 한파로 수많은 가축들이 얼어 죽었다고 한다.

여름에 힘들게 인간을 위해 일하느라 제대로 먹지 못했거나, 약한 짐승들은 추위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눈밭에 파묻혀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몽골 겨울 초원에는 모든 짐승이 힘든 삶을 견뎌내야 한다.  짐승이든 사람이든 몽골초원의 모두에게 생존의 문제가 찾아와 게르의 문고리를 잡고 겨우내 놓지 않는다.

 

 

겨울에는 짐승들의 털이 더 탐스럽고 두터워진다. 스스로 보호본능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대견하면서도 눈물겨운 일이다.

 

 

겨울이 되기 전에 유목민들은 또한번 이사를 한다. 사람들 본인들 보다는 오히려 짐승들을 위해서다. 바람이 덜들고 볕이 더 드는 곳으로 이동하고 짐승들의 겨울집을 준비한다.

 

 

야크들도 스스로 겨울을 이겨나가야 한다. 여름내내 유목민들은 겨울을 위해 건초를 준비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양과 염소들은 늘 함께 다닌다.  한낱 짐승들에게도 힘든 시절 곁에 동료가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런 일이다.

 

 

겨울을 이겨내고 새 봄을 맞이 하는 것이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더없는 천운이고 환희인 곳이 몽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축의 겨울집 위에서 놀던 아이들이 먼저 봄이 오는 것을 보기라도 한걸까 ??

 

 

안녕을 기대해 본다. 하늘신과 땅신 산신께 아이락을 바치며..

 

 

 

눈속을 헤집어 한끼를 채우기 위해 또 집을 나서는 말들.. 

 

 

 

몽골승마클럽... 몽골여행, 몽골승마, 몽골유목민, 몽골겨울여행, 몽골배낭여행, 승마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