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몽골의 겨울 강추위와 폭설로 동사하거나 굶어 죽은 가축의 수가 거의 20%에 육박하는 재앙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아직까지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매년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는 가축의 수는 적지 않습니다.
추위만으로는 죽지 않습니다. 사진처럼 동물들 스스로 기후에 적응해서 겨울이 되면 몸털이 숭숭 더 두툼하게 자람니다.
더 큰 이유는 폭설과 결빙으로 눈속에 묻힌 마른 풀조차 먹을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경우가 치명적이지요.
소들도 야크들도 마찬가지 처지입니다. 특히 체구가 작고 약한 짐승들의 피해가 더 큼니다. 양이나 염소 같은..
배고픈 짐승들이 초원을 뒤덮어 버린 눈밭위에서 하염없는 몸짖으로 서 있군요.
초원을 떠나지 않고 남은 독수리 무리들도 춥고 배고프기는 마찬가지인가 봄니다.
동상으로 태어난 말이 겨울 황량한 설원에서 서성이는 동료들을 마라봄니다.
저희 몽골승마클럽의 말들에게도 피해가 있었습니다. 여름동안 승마여행으로 힘들게 일하며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한 말들은 춥고 배고픈 겨울을 버텨내기가 더 힘들어 진담니다. 부디 올 겨울은 더 잘 버텨주기를 바래봄니다..
출처 : 몽골승마클럽 & 테를지 승마캠프
글쓴이 : 몽골승마클럽 원글보기
메모 : 몽골승마클럽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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