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승마여행, 어느 지역이 제일 좋을까 !!
국내 몇몇 여행사을 비롯해 인터넷 카페나 블러그를
통해 몽골승마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다들 몽골 전문가를 자처하며 최고의 승마상품이다, 최상의 승마코스다, 자기들만의
특전제공이다.. 고 하기 때문에 여행자들은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여러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는 승마여행지와 코스구성에
관해서만 말씀드려 봄니다. 몽골여행 12년차 전문여행사인 투어플러스 몽골승마클럽의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 드림니다.
-- 테렐지 국립공원의 하긴하르노르 호수까지 승마트레킹 도중..
몽골이야 말의 고장이고 승마천국이니 몽골 어느 지역을 가나 말을 못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행자에게는 제한이 있으니 거기에 맞게 최대한의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역 선택과 승마코스 구성이 중요함니다.
또 중요한
점은, 장거리나 구보위주의 승마는 가급적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사람도 힘들지만 제일 힘든건 말입니다. 말을 아낄줄 모르는 사람은 제대로 승마를
할줄 아는 사람이라고 할수 없습니다. 장거리 구보위주의 승마를 자랑삼아 떠들 일이 절대 아님을 명심해야 함니다.
대체적으로 한국팀의
경우 5~6일이 주를 이루며, 일부는 8~10일 여정으로 가는 팀들도 있습니다.
몽골은 워낙에 큰 나라 입니다. 아무곳에서나 말은 탈수
있지만 아무 곳에서나 최대 만족 결과를 가져다 주진 않습니다.
차량이동에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 먹거나, 승마코스가 너무 길어 무리한 일정을 잡거나, 나무숲이나 고산, 강 혹은 능선 등이 고루 펼쳐져 승마의 맛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코스가 좋습니다만, 밋밋한 평원 위주로만 진행되거나 혹은 돌길이나 습지대가 많거나, 모기나 파리 등 벌레가 많은 지역 등등 승마코스 구성이
단조롭거나 부적합한 경우 다소 힘들고 아쉬운 여행으로 끝날수 있습니다.
너무 먼 지역일 경우 입출국일 2일을
제외하고라도 차로 이동하는데만 왕복 2일이 추가로 소요됨니다. 그래서 7일 일정이라도 실제 승마에 할애 되는 시간은 불과 3일에 지나지 않게
됨니다. 즉 여행기간의 절반 이상을 이동에만 허비하는 셈이지요.
대부분의 한국 승마인들의 경우 승마시간이 적다고 불평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특별할 것도 없는 먼 곳으로 차 이동에 시간을 허비한다면 불만은 더해지겠지요. 몽골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멀리
까지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가까운 곳에 빼어난 경관을 지닌 승마 최적지가 있다면 굳이 피곤하고 비효율적인 먼곳 까진 가지
않겟지요.
몽골의 알프스라고 자랑하는 아르항가이 지역 또는 칭기스칸의 고향이라고 자랑하는 헨티
지역 혹은 흡스굴 호수도 마찬가지로 수백키로 미터를 종일 차로 달려야 하는 아주 먼 지역입니다. 또는 최근 소개되고 있는 중국 내몽고의 울란부통이나
빠상초원 이란 곳도 베이징이나 심양에서 내려서 차로 이동하는데만 꼬박 하루가 더 소요되는 먼 지역들 입니다.
일일 승마코스를 너무 길게 잡을 경우, 맘껏 승마를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몽골로 떠났지만 막상 코스가 너무 길면 지치고 힘들어 짐니다. 기승자 뿐 아니라 말도 마찬가지지요. 기본코스를 하루 30km
최대50km 이내로 하고 쉴 사람들은 쉬고 더 하고 싶은 분들은 숙소 인근에서 자유승마를 할수 있는 코스 구성이 좋습니다. 그러나 처음 지역선택
여부에 따라 일일 코스 구성도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지역선택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됨니다. 왜냐하면 적절한 일일 코스에
맞게 쉴수 있는 여행캠프가 없는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캠프를 찾아 가자니 너무 먼 길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숙소가 너무 멀어 가다가
지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행이 아니고 힘든 극기 훈련이 되는 순간이죠.
또한 드넓은 평원만 계속 이어지는 단조로운 코스는
지루하고 쉽게 지치게 함니다. 종일 똑같은 초원을 내달리기만 해서는 재미도 덜하고 금방 싫증날수도 있지요. 그리고 돌길이 많거나 늪지대가 많은
곳도 위험하고 힘든 여정이 되기 쉽습니다. 돌과 구멍이 없는 깨끗한 평원은 기본이며 완만한 구릉과 시원한 그늘의 숲길과 산악승마에도 적합한
곳이면서 풍부한 강줄기 들이 어우러진 다이나믹한 코스가 좋은 구성입니다. 이 다양한 자연풍광에 더해 중간중간 숙박할수 있는 게르캠프가 있어
줘야 최상의 코스가 짜여짐니다.
몽골 최고의 승마여행지로서의 테렐지 국립공원 승마트레킹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해 드렸기 때문에 여기서는 테렐지를 제외한
승마여행지에 대해 의견 드림니다. 아래 지역으로도 종종 승마팀이 가기 때문에 위 기준에 맞춰 장단점을 설명하겠습니다. 각자 여행 스타일이나
여건에 따라 적절한 지역과 코스 선정에 도움이 되길 바래봄니다.
첫째, 중부지역임니다. 또는
아르항가이 지역 포함.
도로를 따라 7인승 내외의 사륜 차량으로 6시간을 가면 하라호름이라는 13세기 몽골수도였던 소도시에 이름니다. 물론
지금은 폐허를 일부 복원한 사원 하나만 남아 있는 곳이지요. 이곳에서 다시 차를 몰아 4 시간 이상을 달리면 차강숨 마을이나 쳉헤르 같은 작은
노천 온천 촌락이 나옴니다. 이동에 총 10시간여가 소요됨니다. 버스같은 큰 차로 이동시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됨니다. 어쨋든 그 다음날부터
승마가 시작됨니다. 또는 하라호름에서 자고 다음날 승마를 시작해 올혼강을 따라 텐트 캠핑하며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항가이 산맥의 남쪽
끝자락 쯤으로 보시면 됨니다.
주 코스는 산속 돌산 위에 세워진 툽흥사원, 올혼폭포 그리고 작은 노천 온천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산
숲속을 천천히 올라 바위산에 사원을 둘러보는 코스가 좋았습니다. 온천은 그냥 동네 목욕탕 작은 욕조하나가 노천에 지어져 있다고 보시면 합당할
것입니다. 오고데이 칸의 여름별장지 라는 곳도 폐허만 남은 별의미 없는 곳이라 보면 무난하겠습니다. 이 지역은 많은 유목민이 거주하는 편이지요.
또한 코스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슴니다만, 올혼강이 하라호름과 올혼폭포로 이어져 있어 강을 따라 승마하기도 합니다. 단점으로는 거리가 멀고,
질퍽이는 습지와 화산활동으로 인한 돌길이 많다는 점을 들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르 캠프가 적절한 코스내에 없어서 텐트 야영이 아니라면 장거리의
피곤한 코스가 됨니다.
하라호름 가기전 작은 사막인 엘승타사르헤 지역에서 승마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추천할 만한 지역은
아님니다. 그늘없는 평원위주의 단조로운 면이 있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에도 캠프가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텐트 야영을 하거나 장거리 승마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10일 이상 좀더 시간이 있고 모험적인 사람이라면
올혼 폭포에서 승마를 시작해서 8개의 호수가 있는 산속으로 트레킹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국 승마팀의 경우 거의 이 코스를 가는 팀은 아직 없는듯
합니다. 텐트생활을 계속해야 되기 때문이지요.
주로 차강숨 캠프인근 승마일 경우 평지와 야트막한 언덕 등을 왕복하는 코스로 진행되면
다소 밋밋한 여행이 될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라호름에서 부터 올혼강 따라 폭포와 바위사원 그리고 노천온천 코스 또는 8개 호수가 있는 산악지대로
야영하면서 승마하지 않는 이상 굳이 이 먼 곳까지 갈 명분이 부족하겠습니다. 다소 힘든 텐트 야영식에 게이치 않는 분이라면 방금 설명드린
코스로 추천해 드림니다.
둘째, 동부 빈데르
마을 지역입니다. 헨티 아이막에 속한 지역이지요.
중부코스와 마찬가지로 10시간 이상 차로 하루 종일 달려감니다. 이 지역은 딱히 특정지을
만한 자연환경은 없습니다. 올혼강과 초원지대와 숲지로 보면 되겠습니다. 주변에 칭기스칸과 관련된 몇몇 유적지가 있습니다만, 이 역시 비석
한두개씩 초원위에 불쑥 세워져 있으며 철망이나 나무 울타리가 둘러져 있을 뿐이지요. 몽골의 어느 유적지와 별반 다름없는 셈이지요. 물론 차량으로
더 넓은 지역을 여행한다면 보다 많은 유적지 탐사도 가능합니다만 승마여행으로는 무리지요. 또한 캠프가 흔치 않아 캠프주변에서만 승마하거나 아니면
이동 캠프형으로 할 경우 대부분 텐트 야영승마로만 진행됨니다. 이곳도 승마여행지로 나쁘진 않습니다만 너무 멀다는게 가장 큰 흠입니다.
아르항가이 지역과 마찬가지로 굳이 이 먼곳까지 찾아갈 충분한 이유가 별로 없는 셈이지요. 더 먼 시골로 가면 말이 더 좋고 별이
더 잘보인다 ? 는 말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말입니다.
멍근머리트 초원은 울란바타르에서 4~5시간 차량으로 이동해 드넓은
초원승마를 겸해 헤를렝 강을 건너 숲지대 트레킹으로 산중 호수와 폐사원, 성곽 등 유적지 한두 곳을 들러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칭기스칸이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곳도 바로 이 멍근머리트를 포함한 헨티산맥 지역이지요. 보르항 할뜽산, 푸른호수의 맹세 등 몽골비사에 언급된 지역이지요..
그러나 이곳도 텐트 야영승마로 일주일 이상을 할애하지 않으면 캠프주변의 단순한 평원에서만 승마가 이뤄짐니다. 산중호수나 폐사원 등을 보려면
텐트에서 자면서 이동해야 함니다만 굳이 그곳을 찾아갈만한 이유가 충분치는 않지요.
셋째, 홉스굴 호수
지역입니다.
아주 빼어난 여행지 임에 틀림없으나 승마를 전문으로 하는 팀에게는 그리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승마에 적합한 깨끗한 초지도
협소하며, 비용도 많이 드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하트갈 마을에서 호안을 따라 숲길 승마 반나절, 차량이 지나다니는 해안가 딱딱한 길따라 승마
반나절 그리고 승마로 등산해서 호수를 조망해 보는 코스 반나절 등으로 코스에 제한이 있습니다. 몽골다운 뻥뚤린 대평원을 찾기가 힘든 지역입니다.
그외에 후스테인노로 보호구역 이나 두간하드 지역은 가까운 지역이긴 하지만 최선의 코스구성에는 적절치 않습니다.
정리하자면,
여행기간 1주일 이내이면서 승마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은 승마팀은 테렐지 국립공원이 최고 코스 입니다. 테렐지 국립공원은 드넓은
대평원은 기본이며, 여러개의 풍부한 강줄기, 야생화 숲과 고산, 기암괴석의 산악승마코스 그리고 적재 적소에 좋은 게르캠프 들이 있어서 다양한
절경을 덤으로 함께 감상할수 있는 몽골승마여행 최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님니다.
몽골승마클럽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mongoltour
또한 8~10일 이내 기간으로 해발2600미터
고산을 넘고 수십차례 강과 늪지대를 지나 산중의 호수까지 텐트 캠핑으로 하는 리얼 노메드 승마는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할 멋진 여행이 되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텐트 야영승마일 경우라면 테렐지 국립공원과 인근 지역은 더 다채로운 승마코스 구성이 가능해 짐니다. 굳이 차타고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는거지요.
이곳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면 수년을 연달아 와도
다양한 코스 조합으로 매번 만족스런 승마여행이 될수 있습니다.
몽골을 두세번 이상 다녀왔고, 승마도 좋지만 좀더 멀리 새로운 코스에
대해 욕심이 있는 팀이라면 중부 올혼폭포 온천 바위사원 8개 호수코스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동거리가 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여행기간은
최소 8일에서 12일 정도여야 적절합니다.
투어플러스 몽골승마클럽.. 전화: 02-765-7976
몽골승마클럽의 공식 카카오톡 아이디는 tourplus 또는 몽골승마클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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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예약 홈페이지 http://tourmong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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