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몽골알타이 타왕복드올의 만년설산과 빙하 그리고 호수

몽골승마클럽 2014. 3. 19. 12:14

서부 몽골 – 경의로운 땅, 숨겨진 비경..

 

몽골 대표 여행지로 흔히 알고 있는 지역은 고비사막, 홉스굴호수, 테렐지 국립공원, 하라호름 정도로 꼽을수 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아직 많이 가보지 않았지만 몽골 극서부 지역은 유럽이나 미주 여행자들에게는 몽골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경이로운 여행지 이다. 몽골전문 투어플러스 여행사도 이지역 여행상품을 서비스 중이다. (http://tourmongol.com)

 


몽골서부 지역이라하면 바양올기, 홉드, 옵스 아이막을 지칭한다. 높은 설산 빙하와 호수의 고장이며 동시에 석인상, 사슴돌, 고대무덤터, 께렉수르, 발발, 암벽화 등 선사시대 유적의 산지이기도 하다. 또한 유네스코에 등재된 몽골전통음악 ‘흐미’의 고장이기도 하며, 매년 독수리 사냥축제로도 유명하다.  여행자들에게 가장 흥미로운 지역은 바양올기 아이막이다.


만년설과 빙하로 뒤덮인 4000m가 넘는 여러 고봉들을 자랑하는 웅장한 몽골 알타이 산맥이 바양올기 아이막에서 부터 고비알타이 아이막까지 척추뼈처럼 뻗어 있어 가히 몽골의 '지붕'이라 할 만하다. 바양올기 아이막의 북동쪽 끝 중국과 러시아와의 접경지대에는 몽골의 최고봉(해발4370여미터) 타완복드올이 있다. 경이로운 만년설과 긴 빙산지대로 유명한 이곳은 초보자가 오르기에는 상당히 어려워, 주로 전문 산악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산이다. 빙하와 높은 설산외에 여러 호수와 사막도 있고, 신석기부터 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고고학적 유적들이 많다. 옛 무덤터와 석인상, 암각화 등도 흥미롭다.  차강골은 타왕복드 산 가는중에 만나게 되는 우윳빛 강이다. 빙하녹은 물이 하얀 진흙과 섞여 우윳빛을 띈다.

 


타왕복드올은 다섯 봉우리를 가진 최고봉의 산으로, 말칭(목부), 나이람달(평화), 후이뜽(추위), 나란(태양), 보르겟(독수리)를 뜻하는 5봉으로 구성된다. 물론 이외에도 몽골서부 아이막에는 4000미터급 만년설 고봉들이 즐비하다.

 

서부 몽골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우선 바양올기 지역이다. 이곳은 인구의 90% 이상이 카자크족으로 그들만의 언어를 쓰며 카자크식 '겔'에 살고, 라마사원이 아닌 모스크에서 기도를 올리며 겨울철에는 매를 길들여 사냥을 하는 등 그들만의 독특한 카자크 문화가 있다. 올기 시내는 작은 지방 소도시 정도이다. 재래시장(바자르), 박물관, 공원, 광장, 이슬람 사원 등이 여행 포인트 이다.



서몽골 지역에는 여러 호수들이 많지만 그 중에 바양올기 아이막 서남쪽에 서로 연결된 2개 호수가 있다. 호톤노르-호르간노르 이다. 사람이 거의 찾지 않아 원시 그대로의 자연을 유지하고 있으며 맑은 호수와 주변의 타이가 숲과 야생화 그리고 사방을 둘러싼 눈덮인 설산이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알프스의 설산에 뒤지지 않는 오지의 절경이 숨어 있다. 몽골에서 홉스굴 호수는 많이 알려졌지만 호톤-호르간 호수는 알려지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알파인 호수로 손꼽힌다.

그런가 하면 서부몽골 지역 중 가장 활발한 경제, 문화의 거점인 홉드 아이막은 크고 아름다운 호수인 하르오스 노르와 하르 노르가 있고, 15,000여년 전의 흥미로운 고대벽화들이 발견되어 유명해진 동굴 쳉헤린 아고이와 그림같은 만년설을 이고 우뚝 선 참바가라브 올 등이 있어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서부 몽골 아이막 중에서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이다. 



그런가 하면, 호수의 제국인 몽골에서도 가장 넓은 호수를 가진 옵스 아이막도 빠질 수 없다. 깊이로는 홉스굴 노르에 못 미치지만 면적만 따진다면 분명 가장 큰 호수이고 200종이 넘는 수많은 새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 호숫가에서의 낭만적인 캠핑이나 조류 생태 관찰 여행지로 인기를 끌기에는 아직 미흡한 면이 많다. 호수의 물이 바닷물보다 다섯배나 짠 데다 호수 주변이 대부분 늪이나 수렁, 황량한 모래둔덕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변 지리에 능통한 사람의 도움 없이 무언가 볼거리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서부지역 호수중에는 염수호가 많으며 모기와 하루살이 날벌레 들이 많다.  그밖에 남쪽의 히아르가스 노르, 서쪽 올기 아이막과의 경계지역에 있는 환상적인 일몰 경치로 소문난 아치트 노르, 서북쪽의 우레그 노르 등 작지만 훨씬 더 아름다운 호수가 많이 있다. 서쪽 하르히라 올 주변 지역에는 호톤 부족이 사는데, 이들은 강력한 샤마니즘으로 몽골 전역에 알려져 있다.  또한 옵스 아이막에 와서 모래사막을 보고 싶다면 옵스 노르에서 동쪽으로 가면 된다. 지구상에서 최북단에  있는 모래사막 버렉델린 엘스다.

 


서몽골 지역은 울란바타르에서 너무 멀고 도로사정도 최악이며 관광객 편의 시설도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 방문객은 별로 찾지 않지만 유럽이나 미주 여행자들은 이 지역을 더 선호한다. 주로 텐트에서 야영과 취사로 진행되며, 차량 이동속도는 평균시속 30km 정도로 보면된다. 거의 외국어를 쓰는 사람이 없으므로 반드시 통역이 필요하며, 대중교통으로는 여행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해발고도가 높아 여름에도 밤에는 춥다. 빙하지역을 거닐때는 크레바스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비에서 바양올기까지는 1760km나 떨어진 이곳 서부 몽골을 여행하려면 그 어느 지역보다 넉넉한 시간과 뚜렷한 여행 목적, 혹은 테마가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는 만년설을 보러 가는 알파인 등산이나 카자크족 문화 체험을 겸한 호수 여행이 주류를 이루는데 일주일은 좀 빠듯해 보이고,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적어도 10일 내외의 일정이 무난하다. 조금더 시간이 된다면 호톤호수의 비경을 더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1일을 더 추가하고, 타왕복드 빙하에서도 1박을 더 추가해 12일간 몽골 서부 오지투어 트레킹 계획을 짜보는게 좋겠다.

 

투어플러스 몽골여행사는 수년전부터 국내 공영방송 여행프로그램의 몽골알타이 타왕복드 지역 현지 코디, 고고학 연구회의 몽골알타이 탐사, 문화 출판인 모임의 몽골서부 투어등 여러 차례에 걸처 몽골서부 지역 행사를 진행한바 있다.   여행일정 보기..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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